[나눔의행복] 개미군단의 행복한 기부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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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헤더웨이의 최고경영자, 워렌 버핏.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TV 토크쇼의 사회자, 오프라 윈프리.

이들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에서 발표한 '위대한 기부자 50인'에 포함된 사람들입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5년 간 406억 5,000만 달러를 기부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기부는 거액 재산가나 유명인사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자선기금총액의 4분의 3이 개인의 소액 기부였습니다.

연간 소득 10만 달러 미만의 계층 가운데 65%가 자선기금을 내 미 대선, 총선 투표율보다 높았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기부금 규모를 국내 총생산 대비 0.05%로 추정할 뿐 개인 기부금, 소득 계층별 기부금은 통계조차 내지 않습니다.

기업과 단체 기부는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는 반면 개인 기부는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유수경/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팀 : 나눔이나 기부가 어려운 게 아니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고뇨. 좀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기부는 특정인 몇몇의 선택이 아닌 국민 모두의 의무라는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유수경/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팀 : 요즘에는 각종 휴대폰이나 카드 포인트도 기부가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생활 속에서 쓰지 않는 자원들, 중고휴대폰, 비닐봉지, 종이컵 같은 것도 최근에는 다 모아져서 재활용 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면 시청 앞 광장에는 기부의 정도를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집니다.

올해만큼은 기업이나 일부 자선 사업가가 내는 큰 돈이 아닌 보통사람들이 내놓는 조그만 기부들이 모여 사랑의 온도를 100도로 끌어올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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