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양대 초빙교수 '고액 강의료' 공방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가 한양대 초빙교수로 임용돼, 강의는 거의 하지 않고 거액의 강의료를 받은 것을 두고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초빙교수로 위촉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지난해 11월과 올 3월, 두 차례 강의를 했고 강의료는 매달 3백만 원씩 3천6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아들, 딸에 이어 이 후보도 위장취업을 했다며 비난했고 행정자치대학원 교수로서의 강의는 단 1차례 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 강의도 않고 급료는 챙기는 이것은 파렴치한 사람들도 안 하는 일입니다.]

신당 의원들은 한양대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고 이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나라당은 사실 관계는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정치공세라고 맞섰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최근에 면직 신청을 해서 처리된 일입니다. 신당이 고발까지 한다는 것은 좀 지나친 공세로 보입니다.]

한양대 측은 강의를 많이 못한 건 사실이지만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박응격/전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장 : 초빙교수에 대한 예우는 사실은 강의 시간 수와 관계없이 똑같이 해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가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주가 조작과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한 이 발언이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회사를 소유하는건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안 한 것을 했다는 그 문제에 있어선 분명한 이야기를 한나라당 의원들께 드립니다.]

신당은 BBK가 자신의 소유임을 인정한 것 아니냐며 공세를 폈고, 한나라당은 일반적인 얘기지 BBK소유를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관/련/정/보

◆ 한나라 "원본 위조됐다" vs 신당 "이명박 거짓말"

◆ 에리카 김 주장에 한나라 반박…진실공방 격화

◆ '한글 계약서'의 내용은?…'도장 검증'이 관건

◆ 한나라당의 '오락가락 해명'…논란 부추긴다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