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젠 헤어져"…중년 이혼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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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살 정 모씨, 지난 8월 아내와 이혼에 합의했습니다.

결혼 초부터 아내와 갈등이 있었지만 아이들과 부모님 때문에 참고 지내다 결혼 22년 만에 갈라서게 된 것입니다.

[정기영/(가명) 자영업 : 서로 너무 안 맞고 너무 오랫동안 골이 쌓이다 보니까 십 수 년간 부부 관계 없고, 하여튼 상당히 어려웠어요. 사는 동안에 서로 너무 오래 참아왔죠.]

최근 중년 이혼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이혼한 부부 가운데 나이가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인 경우는 남성이 모두 3만 3천 명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만명이상 늘었습니다.

여성도 2만 5천여 명으로 만 천 명 이상 늘었습니다.

[김승권/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책연구본부장 : 최근 이혼은 계속 늘다다 2, 3년간 다소 줄었다. 하지만 40대와 50대 중년 황혼이혼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혼 사유는 여성의 경우, 남편의 경제적 무능력과 성격 차이, 외도를 꼽았고 남성은 성격 차이와 아내의 불순종, 외도를 꼽았는데요.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 부정이라든지 폭력라든지 경제적인 문제는 표면적인 원인인데 근본적으론 남성과 여성 모두가 중심이 되는 그런 가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여성사이에 일어나는 갈등과 마찰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혼이나 별거를 먼저 제기한 쪽은 여성이 72%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강학중/한국 가정경영연구소 소장 : 여성은 변화하는데 남자들은 변하지 않고 그리고 여자들은 경제력 갖게 되고 많이 배워 남녀 불평등 못참겠다….]

중년 이혼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혼을 줄이는 노력은 가정과 사회, 정부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것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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