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그늘, 차드 호수의 어부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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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의 아바카는 조상 대대로 차드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 생활하던 어부다.

그는 차드 호수가 줄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자라왔고 이웃들이 고기잡이를 포기하고 고향을 떠나는 것을 지켜봐 왔다. 그에게는 떠날 곳이 없다.

어부가 천직이라 여기며 일곱 살 된 아들 지브릴라를 데리고 매일 호수로 나간다.

그에게 어머니 같던 차드 호수는 1970년대부터 이어진 40년간의 가뭄으로 크기가 20분의 1로 줄어버렸다.

차드 호수의 고갈은 지구온난화에 의해 인도양과 대서양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며 아바카 부자보다 훨씬 많은 풍요를 누리며 사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초래한 일이다.

가난한 아바카는 석유나 석탄을 태울 수 있는 어떤 것도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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