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유보…"교통대란,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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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새벽부터 파업을 예고했던 철도 노조와 화물 연대가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은 막판까지 난항을 겪었지만 파업은 유보됐습니다.

철도 노조는 밤새 코레일과 막판 협상을 한 뒤 오늘 새벽 한 시쯤 갑자기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협상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 노조 측은 파업 예정시간 30분 전인 새벽 3시 반쯤 파업을 일단 유보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사실상의 파업 철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철/코레일 사장 : 파업을 유보한다고 공식 통보를 했습니다. 사실상 철회입니다.]

하지만  KTX 여승무원 직접고용과 구조조정 철회 등 핵심쟁점은 밤새 협상 과정에서도 노사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렇게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도 노조가 파업을 유보한 것은 파업에 비판적인 여론과 저조한 조합원들의 참가 열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현장 투쟁으로 복귀해 철도공사와의 교섭을 재개해 철도 공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물 연대도 밤샘 협상끝에 최종적으로 파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물연대의 경우 표준요율제 등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건설교통부와 합의점을 찾은 상태입니다.

사실상 파업이 철회됨에 따라 수도권 지하철과 KTX 등 전국 철도는 오늘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우려했던 물류 운송 차질도 빚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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