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남성들 '콩' 많이 먹으면 불임 위험"


동영상 표시하기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호르헤 차바로 박사는 불임치료를 받고 있는 부부 100쌍 중 남편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콩 식품을 버거 반쪽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매일 먹은 사람의 정자 수는 먹지 않은 사람의 정자수에 비해 40% 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정상적인 정자 수는 밀리리터당 8천에서 1억 2천만 마리로 2천만 마리 이하이면 불임으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콩식품을 매일 먹은 사람의 정자 수는 밀리리터당 평균 6천 5백만 마리.

그렇지 않은 비교군의 정자 수는 평균 9천 1백만 마리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차이는 콩 식품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합니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주태/관동의대 제일병원 비뇨기과  교수 : 남성의 정자 생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있는데요. 여성호르몬은 반대되는 작용을 해서 남성정자 생성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콩을 과잉섭취하게 되면 여성호르몬을 많이 섭취하는 것과 똑같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콩을 필요 이상으로 과잉 섭취하게 되면 정자 수는 물론 질 나쁜 정자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남성의 생식 기능을 위해 중요한 시기는 남성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사춘기까지이므로 성장기 청소년들도 콩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관/련/정/보

◆ [건강] 수능시험 전날, 수험생에게 바나나를!

◆ [건강] "분노 폭발로 오른 혈압, 1주일 간다"

◆ [건강] "우울증에 걸리면 상처 회복 더디다"

◆ [건강] "미국식 '브런치'는 다이어트의 적?!"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