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에 수출 중소기업 '울상'…32%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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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재 가격은 급등하고, 또 환율은 급락하고, 전체 우리나라 수출 중소기업의 3분의 1이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굴삭기용 부착 장비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입니다.

매출액의 75%을 수출로 벌어들이는 이 기업은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매출액이 줄었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원자재 가격도 20% 정도 올라 수출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이원해/중소기업 대표이사 : 아프리카라든가 저개발국가, 그러니까 가격적으로만 경쟁하고 있는 국가는 수출을 포기해야할 상황이 될지도 모릅니다.]

수출 보험공사의 조사 결과 올 상반기 650개 수출 중소기업 가운데 32%가 영업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이 수출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적정환율은 938원인데 올 상반기 평균 환율이 934원으로 이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내년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미국경기의 둔화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연평균 30원 정도 낮은 달러당 90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이됩니다.]

정부는 수출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환변동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한시적으로 환차익을 환수않키로 하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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