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명지외고에도 문제 유출…재시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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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포외고 입시문제가 경기도 내의 다른 외국어고 응시생에게도 배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르면 오늘(12일) 김포외고에 대한 재시험 여부를 결정합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목동의 모 학원이 학원생들에게 배포한 예상시험지 170부 가운데 70부가 명지외고와 안양외고 응시생들이 탄 버스에도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험지에는 학원 측이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 모 교사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받은 시험문제 38문항 가운데 13문항이 인쇄돼 있었습니다.

김포외고를 포함한 경기도 내 9개 외국어고는 입시문항을 공동출제한 뒤 학교별로 골라 쓰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지난달 30일에 한꺼번에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때문에 명지, 안양외고의 입시문제가 사전 유출된 김포외고 입시문제와 일부 겹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김포외고는 물론 다른 학교까지 재시험 논란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더구나 특목고에 합격하면 원서를 낼 수 없는 일반고등학교 원서 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돼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딴 어떤 식으로든 재시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교육청은 빠르면 오늘 중으로 재시험을 치를 지 여부와 재시험을 치른다면 그 대상과 방법은 어떻게할 것인지 등에 대해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관/련/정/보

◆ "김포외고 입시문제 절반 유출"…학원장 등 영장

◆ 경기도교육청 "김포외고 재시험 불가피할 듯"

◆ 경기도내 다른 외고들 "후속 조치 신중해야"

◆ 특목고 '입시과열'이 시험문제 유출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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