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미리 빼돌린 김포외고, 재시험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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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포외고 입시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시험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시험문제를 빼돌려 학원생들에게 건네준 혐의로 서울 목동의 모 학원장 곽 모씨와 부원장 엄 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시험문제를 빼돌려준 혐의로 이 학교 입학홍보부장 이 모 교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29일 밤 다음날 치르게 될 입시 문제 가운데 세 과목 서른 여덟 문항을 이메일을 통해 곽 씨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곽 씨는 이 가운데 열세 문항을 시험장으로 가는 학원버스 안에서 학원생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시험문제를 빼돌려주면 후사하겠다고 한 곽 원장의 진술에 따라 금품이 오갔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김포외고 전체 합격자 184명 가운데 47명이 이 학원 수강생들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시험문제 사전 유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김포외고 재시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목고에 합격하면 원서를 낼 수 없는 일반고등학교 원서 접수가 오늘(12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재시험 대상과 방법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늘중으로 재시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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