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떡값검사 명단 제출하라"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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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용철 변호사에게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른바 떡값 검사들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연대의 삼성 고발 사건을 수사하게 된 서울중앙지검은 먼저 떡값 검사 명단을 오는 12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그 전까지 수사 착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명단을 안 내면 없는 것으로 알고 사건을 배당해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연대 측은 명단은 본질이 아니라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다소 비본질적인 검찰 떡값 명단을 들어서 사건을 미룰 이유가 없고, 결과적으로 이런 것들이 삼성에게 사건에 대비할 시간을 벌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철 변호사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찰이 결재 단계가 복잡한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배당한 것은 수사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판사에게 30억 원을 로비하는 게 어떻겠냐고 한 삼성측 인사는 이학수 부회장이며, 지금까지 보도된 에버랜드 사건이 아니라 이재용 전무의 전환사채 발행 사건과 관련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에버랜드 사건을 맡은 한 주임검사가, 어린이날 가족들과 에버랜드에서 공짜접대를 받은 뒤 다음날 에버랜드 임원을 조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김 변호사의 주장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며, 수사가 끝나보면 진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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