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가세…대선판 '1강 2중'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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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동치는 대선판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SBS가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회창 후보가 가세하면서 대선 구도가 1강 2중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첫 소식,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40%로 1위, 이회창 후보 21.9%, 정동영 후보 14.3%였고, 다음으로 문국현 6.3, 권영길 3.7, 이인제 1.9, 심대평 0.1%입니다.

이회창 후보 지지자 구성을 보면 절반이 넘는 57.3%가 이회창 후보 등장 이전에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나 최대 피해자는 역시 이명박 후보로 확인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이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 34%, 중립을 지켜야 한다 45%, 이회창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 12.3%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 지지자 가운데는 박 전 대표의 태도에 따라 지지를 바꿀 수 있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두 후보 지지자 가운데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사람들을 상대로 어떤 경우에 지지를 철회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는 BBK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가 63.2%로 가장 많았고, 당선 가능성이 낮을 경우가 16%, 박근혜 전 대표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경우는 11.3%였습니다.

이회창 후보 지지자의 경우는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답이 36.3%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귀영/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연구실장 : 박근혜 전 대표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지금의 대선구도, 특히 보수진영의 대선구도가 크게 변화할 수도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대선 레이스 완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8.6%가 완주할 것으로, 27.8%는 중도 포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TNS코리아에 의뢰해 비례할당 방식으로 선정된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천 명을 상대로 그제(8일)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0.8%, 오차한계는 95%신뢰수준에 +-3.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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