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산운용사의 배당주 펀드.
올 한 해 주가 상승으로 85%에 가까운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올해 이 펀드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2% 정도.
은행 정기 적금 금리에도 못 미치는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
그것은 배당주 펀드가 가진 배당이라는 "고유의 성격"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김남수/증권사 투자전략센터 수석연구원 : 지금 같은 경우 대부분의 배당주 펀드들이 주식형 펀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배당주 펀드 투자 하실 때는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보다는 주식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배당주 펀드는 주가지수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고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또 주식이 오를 때에는 그에 따른 수익을 내고 주식이 떨어지더라도 배당 시점 때 배당 수익으로 어느 정도 손해를 만회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주식 시장 활황세로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이 아닌 주식 시세를 많이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것입니다.
문제는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점.
올해 배당주 펀드의 최고 위험지수는 28.5%.
일반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성장형 펀드보다 4%나 높습니다.
시장이 안 좋으면 원금까지도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한 투자로 변질된 것입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재순/제로인 펀드 분석팀 이사 : 최근에 배당주 펀드를 보면 배당주라는 옷을 입고 있지만 사실상 운영 자체는 배당주처럼 운영되지 않는 펀드들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배당주들이 가지고 있는 위험수준을 확인 해 본다면 실질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정적 운용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배당주펀드!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펀드사 멋대로 주식투자 비율을 높이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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