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1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수는 14만 6천 가구로 연초의 15만 1천 가구에 비해 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뱅크가 전국의 2만 7천여개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10억 원 이상 아파트 숫자는 2002년 833가구에서 2007년에는 15만 1천 가구로 대폭 증가하다가 최근 줄어든 것입니다.
1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가구수가 줄어든 것은 5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연초 12만 가구에서 현재 11만 9천 가구로 1천여 가구 줄었고, 특히 분당 등 5대 신도시는 2만 3천 가구에서 1만 9천 가구로 무려 13%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취재팀장 : 대출규제와 주택보유 및 세제강화에 따라 고가 아파트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게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고 특히 강남을 비롯한 신도시 일대 고가 아파트 가격이 크게 둔화 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송도 국제도시 등지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뤘던 인천시는 10억 원 이상 아파트가 연초 244가구에서 830가구로 240%나 늘었습니다.
또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조사한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1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가격 역시 연초에 비해 1.7% 떨어져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1.2% 떨어진 반면 6억 원 미만 아파트는 7.6% 상승해 고가 아파트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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