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대학 세바스티안 샤퍼 박사는 프랑스, 이탈리아와의 공동 연구에서 올리브에서 추출한 성분이 동물의 뇌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올리브에서 추출된 폴리페놀 성분의 일종인 하이드록시타이로졸이 뇌세포를 보호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동물의 뇌세포에 하이드록시타이로졸이 다량 함유된 올리브 추출물을 투여한 후, 산화스트레스에 노출시켰는데요.
올리브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았던 뇌세포들의 경우, 산화스트레스 인자들에 의한 손실률이 4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올리브 추출물이 투여됐던 뇌세포들의 경우, 이 수치가 15%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하이드록시타이로졸이 뇌세포의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크게 증가시켜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산화스트레스란 우리 몸의 세포조직에 변화를 일으켜 균형을 깨뜨려서 치매, 심장병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광근/동국대 식품공학과 교수 : 올리브에 들어 있는 하이드록시타이로졸을 비롯한 폴리페놀 성분들은 항산화제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외부의 여러 가지 산화스트레스를 막아주는, 저항시켜줄 능력과 힘을 우리 몸에 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임상실험이 더 필요하지만 올리브에서 추출된 성분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생률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전망했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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