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왜 생길까?
발생 원인의 99%는 HPV라고 불리는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남녀의 약 80%가 HPV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만 대부분은 자연 소멸되는데요.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자궁입구 상피에 머물다가 암으로 진행됩니다.
자궁경부암의 전단계는 자궁경부 상피에 이상 세포가 생기는 '상피이형증'입니다.
그런데 이상세포를 제거하더라도 자궁경부암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샬그렌 병원 연구팀이 자궁 혹을 가진 13만 2천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자궁경부에 질환을 가진 여성들이 일반 여성들에 비해 자궁암 발병 위험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질환을 조기 발견해 치료를 해도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은 높다는 것입니다.
[안현영/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암전구병변이라함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세포들이고, 암전구병변들을 제거한다할지라도 유전적, 체질적, 생활적 부분들에 있어서 암전구병변을 가진 분들은 여전히 자궁경부암 위험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입니다.
특히 새로 개발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거는 기대가 큰데요.
문제는 가격입니다.
60~80만 원까지 하는 가격은 백신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킬지 경제성 평가에 착수했지만 2~3년 정도는 더 걸릴 전망입니다.
호주가 처음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필수 예방접종에 포함시켰고 미국은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무료 접종을 해주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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