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자금' 김석원 명예회장 귀국…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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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정아 씨 관련 수사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드러난 뒤, 계속 외국에서 체류중이던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이 어제(25일) 한 달여 만에 귀국해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아 온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신정아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지난달 자택을 압수 수색할 당시 괴자금 62억원이 발견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지난달 19일 세계 스카우트 집행이사회 참석을 이유로 출국했던 김 회장은 당초 지난 5일 일본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귀국을 미뤄오다 어제 귀국했습니다.

김 회장의 소환 조사로 그동안 진전을 보지 못했던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차명 회사를 만들어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조성 경위와 정확한 규모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김 회장의 위장 계열사로 추정되는 업체 세 곳과 쌍용양회의 재무 관련 부서를 압수 수색해 대체적인 자금 흐름을 파악해 놓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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