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부정적…문국현은 잘 모르는 사람"


노무현 대통령이 현 시점에서 범 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특히 문국현 후보의 경우 어떤 입장을 가질만큼 검증을 거치지도 않았고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한 글을 통해 노대통령이 최근 참모들과 내부회의에서 정치권을 겨냥해 언급한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보를 뽑아놓고 당내에서 후보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승복이 아니며 후보의 경쟁력을 깎아 내리고 지지도의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이미 오래전부터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 이외에 지지할 후보가 없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혀왔으며 일각에서 거론하는 이른바 진보대연정론이나 제 3의 후보론은 오해의 수준을 넘어선 모략이라고 청와대 브리핑은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실질적으로 단일화를 하더라도 먼저 국민지지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 모든 노력을 해보고 결국 밀린다든지 승부를 낼 수 없다든지 국민들로부터 분열의 책임이 돌아올 때 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청와대 브리핑은 전했습니다.

특히 문국현 후보에 대해서 일각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 대통령의 처지가 문 후보에 대해 평가할 입장이 아니며 노대통령은 문후보에 대해 잘 모르는데다 검증을 거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대단힌 신중한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청와대 브리핑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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