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연장' 찬성?…한나라당 "이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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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은 분위기가 미묘합니다. 역시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당론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 후보의 파병 찬성론을 뒷받침하려던 시도에는 일단 흠집이 간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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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40분 한나라당 긴급 의원총회, 자이툰 파병 연장에 찬성하는 이명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이 후보가 직접 참석해 한미관계와 전후 복구사업, 자원외교 효과 등을 감안해달라며 사실상 '찬성' 당론을 촉구했습니다.

[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할 우리 한국 기업들. 모두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자이툰 부대가 인원을 줄여서 1년 연장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일사천리로 끝날 듯 하던 의총은 뜻밖의 걸림돌을 만났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박수로 당론 채택을 유도하자 고진화, 배일도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입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그냥 당론으로 채택하는 데 이의 없으시다면 박수로서 그냥 (이의 있습니다.)]

이 후보가 주도한 당론 채택과정이 논란에 휘말리려는 순간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제동을 걸어 가까스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의원 : 국회에 정식으로 동의안이 넘어오면 그 때 동의안을 놓고 표결할 때 한 번 더 의견을 모아서 하는 게 좋지.]

당 지도부는 공식 당론 채택은 연기됐지만 파병 연장 찬성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

파병 연장 동의안은 공개투표로 처리되는만큼 당론에 반하는 의원이 많지는 않겠지만 오늘(24일) 반대 의견을 낸 의원들을 포함해 서너표 정도의 이탈은 불가피할 것으로 당 관계자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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