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이툰 파병 연장 환영…"고맙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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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행정부는 한국 정부가 자이툰 부대 파병기한을 연장하기로 한데 대해서 고맙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미 행정부가 서로의 필요에 의해 파병문제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냉소적인 분석도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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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라크 파병은 각국의 능력과 역량에 따른 독자적인 결정이라며 한국정부의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를 도우려는 한국의 헌신과 기여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38개국 5만 명에 달했던 이라크 파병 다국적군 병력은 현재 20개국 1만 4천여 명.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앞다퉈 철군 계획을 발표해 내년엔 절반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안팎으로 철군 요구에 시달리는 부시 행정부에게 한국정부의 파병 연장은 가뭄 속 단비가 분명합니다.

미국은 지난 11일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한국군 계속 주둔을 공식 요청한 바 있습니다.

북핵 6자회담을 통해 한미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부시 행정부가 가장 원하는 이라크 파병 연장 요청을 한국정부가 뿌리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했습니다.

미 의회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입니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조기 철군을, 공화당 후보들도 부분 철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미 행정부가 서로의 필요에 의해 파병 연장을 요청하고 받아들였을 뿐, 두 나라 의회의 승인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 외교소식통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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