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6천만원 받았나…정상곤씨 진술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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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중계로 8시뉴스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정상곤 전 부산 국세청장이 뇌물로 받은 1억 원 가운데 6천만 원을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 씨로부터 받은 돈입니다.

먼저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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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은 구속된 정상곤 전 부산지방 국세청장이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6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정 씨는 서울에 있는 국세청장실에서 전 청장에게 수차례에 걸쳐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정 씨는 또 전 청장에게 전달한 6천만 원 가운데는 건설업자 김상진 씨로 부터 받은 돈도 있고 다른 돈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부산지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김태현 부산지검장에게 국세청장의 뇌물수수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명주/한나라당 의원 : 6천만원을 건네줬다라고 진술한 걸로 그렇게 지금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사실입니까.]

[김태현/부산지검장 : 정상곤 국세청장이 그에 관해서 일부 진술하고 있습니다만은 그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는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수사중이기 때문에.]

검찰은 전 청장이 금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정 씨가 전 청장에게 돈을 준 시점과 명목에 대한 진술이 계속 바뀌고 있어 아직 사실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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