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타고 활활'…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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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이 캘리포니아 남쪽 지역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50만 명에 대해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동헌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풍을 타고 시뻘건 불길이 거침없이 번져 갑니다.

산불은 지난 일요일 LA 북쪽 앤젤레스 포레스트 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돼, 말리부와 어바인 샌디에이고 등 10여곳에서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3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시속 100km의 강풍이 계속돼 캘리포니아 남부 곳곳이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마이클 프리먼/LA카운티 소방국 : 불길의 움직임에 따라 주택 수천 채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2억㎢가 넘는 임야가 전소되고 말리부 주변 고급 주택과 상가 건물 수십채가 불에 탔습니다.

산불로 지금까지 한 명이 숨졌고 소방관 4명을 포함해 17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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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25만 명을 포함해 주민 50만 명에 대해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아널드 슈워제너거 주지사는 캘리포니아가 비극적 상황에 처했다며 남부 7개 카운티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 : 소방 당국의 대피명령에 모두가 따라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소방관 천4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진화율은 10%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흘쯤 뒤에 강풍이 잦아들어야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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