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 못 견딘 증시…'검은 월요일'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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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오늘(22일)은 아시아증시가 그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리 증시도 한때 코스피지수 1천 9백선까지 무너지는 등 검은 월요일이 재현됐습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폭락한 미국 증시가 우리 주식시장에도 검은 월요일을 몰고 왔습니다.

고유가 충격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불안이 세계 주식시장을 강타한 것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66.29포인트나 급락하며 1천9백 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지난 8월16일 125.91포인트가 급락한 이후 최대치입니다.

코스닥 시장도 올들어 4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77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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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1900선으로 내려앉으면서 우리 증시에서 오늘 하루에만 35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김성주/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 : 최근들어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고, 또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하다는 소식 전해지면서 오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발 악재, 일본과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주가지수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 2.2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59% 내리는 등 2-3%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외경제 여건의 불안한 흐름이 계속되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이 더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우현/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최근 악재들이 달러화 약세라든지 구조적인 문제점 안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에 그칠 가능성은 상당히 적어 보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당분간 해외 변수의 움직임을 민감하게 지켜보는 보수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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