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산부인과 병동.
간호사가 어제(21일) 자궁근종 수술을 받은 30대 환자에게 발마사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위, 십이지장 등 몸 속 장기와 신경이 연결된 부분을 세심하게 여러 차례 마사지합니다.
[개복 수술 환자 : 우선 발이 너무 시원하고요, 통증 완화에도 많이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발마사지의 목적은 가스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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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수술을 하고 나면 장 운동이 저하되는데요.
따라서 가스와 분비물이 축적되어 복부팽만과 복부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임정혜/카톨릭대 성모병원 산부인과 간호사 : 개복수술 환자에게 첫 가스 배출이 매우 중요합니다. 발 마사지를 시행함으로써 첫 가스 배출을 앞당겨서 환자들의 불편감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게 됩니다.]
이 병동에서는 개복수술한 산부인과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발마사지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발마사지를 받은 환자는 수술 후 37시간 후에 첫 번째 가스를 배출했습니다.
이에 반해 발마사지를 받지 않은 환자는 이보다 17시간이 늦은 54시간 만에 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발마사지는 수술 후 심리적인 안정과 통증 완화 효과는 물론 환자와 간호사간의 신뢰감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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