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일변도서 분배 중심으로" 중국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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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앞으로 중국의 경제 정책은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 일변도에서 질적 성장 쪽으로 크게 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과 분배,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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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그동안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빈부와 도농간 격차, 환경 오염 등 많은 성장통을 앓고 있습니다.

국가 지도이념으로 오늘(21일) 새로 채택된 '과학적 발전관'은 이런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분배를 중시하면서 발전을 추진하자는 이론입니다. 

경제발전 성과를 인민과 함께 향유하겠다는 후진타오 주석의 이인위본 정신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급진적인 성장을 중시하는 우쾌우호 정책을 수정했습니다.

쾌와 호의 순서를 바꿔 좋고도 빠른 발전이라는 뜻의 우호우쾌 경제를 내세웠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호'를 앞에 둔 것은 발전 과정에서 발전의 질과 효율을 중시하자는 뜻입니다.]

분배 문제의 해답으로는 '재산성 수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놓았습니다.

노동자들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뜻입니다.

2020년까지 1인당 GDP를 4배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습니다.

[정상은/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균형발전을 통한 경제의 질적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중국 경제가 우리 경제를 더 빠르게 추격하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가 지도자의 이론이 임기중에 지도 이념으로 채택된 것은 건국 이후 처음이어서 '과학적 발전관'은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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