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찬 바람에 기온 '뚝'…이른 초겨울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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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오늘(20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뚝 떨어져서 전국이 초겨울 같은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시민들도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 때문에 많이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첫 소식,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신촌 사거리입니다.

금요일 밤이면 늘 사람으로 붐비는 곳이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한산한 모습입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서둘러 겨울옷을 꺼내입은 모습도 보입니다.

[서원선/서울 서교동 : 아침에 나오자마자 너무 추워서 진짜 깜짝 놀랐거든요. 그래서 안 입던 옷도 여러 겹 입고 나왔어요. 더 추워진다고 해서 너무 걱정이고요. 더 두툼이 껴입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매서워진 바람에 시민들은 어제 저녁 퇴근길부터 서둘렀습니다.

추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옷깃을 여민 채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박성후/서울 도봉동 : 뭐 좀 먹으러 왔는데요. 너무 추워서 집에 빨리 들어가려고요.]

현재 서울이 3.5도, 대관령이 영하 1.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 대관령에 첫 얼음이 얼고 첫눈이 내리는 등 강원 산간 지방과 경기 북부 지역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낮 최고 기온도 10도에서 16도로 어제보다 쌀쌀하겠으며 차가운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일요일인 내일 오후부터 차츰 풀려 다음 주에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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