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루했다 친일했다' 폭로전으로 변질된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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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회 국정감사는 예상했던 대로 대선 후보들에 대한 검증 공방으로 오늘(18일)도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건강보험료 탈루 의혹에 부친의 친일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국감에선 이명박 후보의 건강보험료 탈루 의혹이 논란이 됐습니다.

대통합신당은 이 후보가 건물 임대소득을 축소신고해 연간 4천 5백여만 원의 건보료를 탈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기정/대통합신당 의원 : 15억 정도되는 연소득 올리는 분이 1만 3천 원 가량을 냈다. 물론 1만 3천 원은 2000년 이야기입니다만은 이걸 누가 믿을 것이냐. 이것을.]

[전재희/한나라당 의원 : 임대소득 자체가 부과대상이 안되기 때문에 그렇게 된겁니다. 소설을 써서 상대방 후보 흠집 내는 이런 국정 감사를 하는것은 보건복지위원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신당은 또 행정자치부 국감에선 이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외국기업을 유치하려고 조성한 상암 DMC부지에 일반 오피스텔이 분양되고 있다며 감사를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도 맞불을 놓았습니다.

정동영 후보의 부친이 일제하에서 5년동안 금융조합 서기을 지냈는데 친일행각을 한 것은 아닌지 국민적 검증을 받으라고 몰아부쳤습니다.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일제의 농민수탈을 조력한 것. 지원한거죠. 전형적인 친일행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정 의원님이 조사대상에 들어가야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최규식/대통합신당 의원 : 친일행위에 해당하는 20가지가 딱 적시돼 있어요. 두루뭉실하게 친일행위가 돼있는게 아니고 여기에 전혀 해당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말씀하시는걸 들으면서..]

증인 채택으로 파행을 빚고 있는 정무위는 책임공방만 벌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해 반쪽국감이 됐습니다.

[김영주/대통합신당 의원 : 겉으로는 김경준씨가 사기꾼이기 때문에 증원대에 내세워서 국민들을 현혹시키면 안 된다 하면서 무조건 변명만 하고 감싸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여기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차명진/한나라당 의원 : 트집잡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여당을 외면하는 겁니다. 잘못한 거 있으면 솔직히 시인하고 국민들께 사죄하고.]

이렇게 신당과 한나라당은 한치의 양보없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국정감사를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후보검증 국감' 계속…이명박-정동영 의혹공방

◆ 국정감사 예견된 파행…멱살잡이에 막말까지

◆ 매맞는 '반값아파트'…국감서 부동산정책 질타

◆ "NLL은 영토선" 국감장 안밖에서 불붙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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