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국내증시 '휘청'…2,000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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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0선을 훌쩍 뛰어넘었던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다시 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선물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1.48달러가 올라 87.6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 전운이 감돌면서 엿새째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제 90달러 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불안해지면서 미 다우지수는 1만 4천선 밑으로 떨어졌고, 일본 증시는 물론 연일 최고치 행진을 하던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장중 한때 70포인트 이상 떨어진 뒤 198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기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조선과 철강 등 중국 관련 주도주를 집중 매도했기때문입니다.

[조윤남/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 증시가 단기적으로 과열건에 급등한 부담감이 유가 의 상승을 빌미로 조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펀드로 돈이 몰리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지수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서만 중국 펀드에 8조 원의 돈이 몰리며 과열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반면 우리 증시는 수급공백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중현/굿모닝 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 지나치게 이머징 마켓에 편중된 펀드투자는 시장이 자칫 환경이 안좋아졌을 때 리스크를 분산시키는데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1백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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