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요실금에 시달려온 여성입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난처한 상황을 겪었지만, 최근에야 용기를 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모 씨(40)/요실금 환자) : 자주 소변을 하루에 15차례 이상 보면서 직장생활에 불편하고, 잘 때 거의 매일 2, 3회 정도 실수를 해요. 선뜻 말하기도 불편한 부분이고….]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최근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요실금 유병률을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여성 4명 중 1명 꼴인 28.4%가 요실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른 살쯤부터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40대 후반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여성 요실금은 요도나 이를 지지하는 주변 조직이 약해져서 생기는데 그 원인은 대개 임신이나 출산이고, 또 하나는 방광이 예민해져서 발생하는데 큰 원인은 노화 현상으로 화장실에 가다가 오줌을 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생활에 큰 지장을 받으면서도 드러내기가 부끄러워 병원 찾기를 꺼린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요실금 환자 가운데 전문 치료를 받은 사람은 7명 가운데 1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전문의들은 기침과 재채기를 할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 소변이 새어나오면 반드시 요실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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