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측, "범여 단일화? 아직은 시기상조"

민병두 의원, "단일화 앞서 '정치적 외연' 확대에 '주력'할 시기"


여러 우여곡절과 진통 끝에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됨과 함께 당내 화합과 단일화 등의 적지 않은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떠앉게 됐다.

정 캠프의 민병두 의원은 15일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에서 정 후보의 승리 요인으로 민주평화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적장자이자 후계자임을 인정 받았다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제주 경선이 정 후보 승리의 전환점이 됐으며 선거 전략의 초반 선택에 있어 이미지, 이슈 등의 차별화에서 정 후보가 성공을 거둔 점이 주요한 승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손, 이 두 후보의 연고인 서울에서 7천표 이상, 경기도에서 6백표 이상을  따돌린 점을 주목해야 하며 전북 몰표에 따른 연고지 승리라는 해석은 무리라는 것이다.

경선동원과 명의도용 문제에 대해 민 의원은 일부 열렬한 서포터즈의 문제로 일축하고 전체적 선거인단 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중앙선관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을 분명히 했다.

광고 영역

민 의원은 추후 단일화에 "문국현 후보의 경우 아직 정치적 실체와 지지율이 분명치 않다"며 각자 지지율을 올리는데 신경을 써야할 상황이므로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의 지지율이 아직 미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민 의원은 "1차 4연전 시 14%로, 20%까지 기대했으나 당내 논란으로 15%대에서 멈췄다. 오늘을 기점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연한 손 캠프측 정봉주 의원은 '경선에 승복한다' 밝히고 추후 정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 있어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며 민주당의 경우 감정적 차원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단일화에 있어 화두가 될 수 있는 것은 '당 대 당 화합'과 '후보단일화' 중 무엇이 우선이 되느냐에 따라 이해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가 창당선언을 했지만 당 운영이라는 것은 지분문제를 비롯 상당한 진통을 겪게 마련이고 단일화에 대한 논의 이전에 현실적으로 쌓여있는 과제가 우선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단일화에 대한 명제와 당위성은 높지만 현실의 벽이 더 높다며 종국엔 단일화도 어느 한쪽에 무게를 둘 수 없는 박빙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관/련/정/보

◆ '김어준의 뉴스ⓝ조이' 방송 다시 듣기

◆ 민병두 대통합 민주신당 의원 인터뷰 전문 보기

◆ [Poll] 범여 후보 단일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