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공부 잘하는 약', 부작용 알고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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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청소년과 부모들 사이에서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알려진 약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아시아계 청소년들 사이에서 공부를 잘하게 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중력이 향상돼 학습성과를 높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약은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즉 과잉행동 장애제, ADHD 치료제입니다.

ADHD인 경우, 가장 일반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입니다.

당연히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불법적인 처방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현주/한림대학성심병원 교수 : 주변에서 ADHD 아이들이 약을 먹고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요. 단순히 집중력을 올리기 위해서,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약처방을 요청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요.]

이 약의 주성분은 '메틸페니데이트'입니다.

이 성분은 집중력에 관여하는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체계에 작용해서, 뇌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문제는 정상인이 이 약을 복용할 경우, 식욕부진, 우울증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홍현주/한림대학성심병원 교수 : 예를 들어서 다른 신경계라든지, 심혈관계 부작용도 나올 수가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중독의 위험이 올라간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정상인 사람이 이약을 복용하면 중독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경우 약을 먹지 않으면 이전보다 더 산만해지거나 우울해질 수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게다가 최근 미국 보건당국은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심혈관질환이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과잉행동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치료효과와 대비해 중독의 위험이 적고 부작용을 이유로 치료를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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