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상황 발빠른 전파…"20년 전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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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위대에 대한 발포, 유혈 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군정의 통제는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미얀마가 그토록 염원하는 민주화를 이뤄낼 수 있을 지는 앞으로 며칠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촌 곳곳에서 오늘(29일)도 미얀마 민주화시위에 동조하고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하시 나약/뉴욕 시위 참여 승려 : 승려들을 때리고 고문하는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얀마 군부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20년 전에 비해 강도높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얀마 군정 지도부와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감바리 유엔 특사가 오늘 미얀마에 도착한 가운데, 유엔 인권이사회는 다음 주 미얀마 사태를 논의할 특별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고든 브라운/영국 총리 : 나는 버마(미얀마)인들에 대한 폭력진압을 강력 비난합니다. 이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또 통신수단의 급격한 발전도 군부정권에 대한 저항 움직임을 하나로 묶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군부는 외신기자들에 온갖 제약을 가하고 인터넷을 통제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미얀마내 상황은 여러 경로를 통해 외부세계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이번 시위사태가 어떤 결말을 맺을 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이런 이유들때문에 군부정권이 20년전과 같은 무차별 살상극을 감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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