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카지노? 도박장 생중계 사이트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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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해 집중 단속 이후, 다소 주춤했던 불법 사행성게임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외국 호텔 카지노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도박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남 아시아의 도박장을 실시간 생방송한다는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사이트에 접속하자 호텔 카지노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가 시작됩니다.

중국어를 쓰는 여성 딜러가 게임을 진행합니다.

[딜러 : 베팅을 종료합니다.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게임 진행 상황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나타납니다. 

업체 측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도 동시 생중계하고 있다고 광고합니다.

특히 한꺼번에 50명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고, 거는 돈도 제한이 없다면서 사행성을 부추깁니다.

도박에 참여하려면 업체 측이 제시한 은행 계좌로 돈을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업체 연락처도 없고, 온라인 메신저를 통한 상담만 가능합니다.

사법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버를 분산시켰고, 입금 계좌 번호도 자주 바꿉니다.

업체는 현지 카지노와 제휴해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정석화/경찰청 사이버센터 대응센터 : 외국에서 운영되는 사이트라도 현금을 결고 게임을 하게 되면 국내 도박죄에 의해서 처벌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실시간 도박 사이트 등 신종 불법 사행성 게임이 인터넷에 번지고 있다고 보고 실태 파악과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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