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제작 라이필름, 영화사 집) 기자시사회가 17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허진호 감독과 주연배우 황정민, 임수정이 참석했다.
'행복'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을 통해 한국 멜로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부상한 허진호의 4번째 영화.
한석규-심은하, 이영애-유지태, 배용준-손예진에 이어 황정민-임수정이 허진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허진호 감독은 "더 이상 갈 곳도 가진 것도 없고 아픈 사람이 요양원이란 공간에서 만나 사랑을 하면 행복할 거란 가정에서 출발했다"며 "전작들의 주인공들은 정적이고 생각하는 인물이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동적인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황정민은 "나쁜 남자라고들 말하지만 사실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살갑게 다가온 인물"이라며 "남자들이 주인공에 공감한다면 한번쯤 잘못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반문했다. 또한 "사랑이야기를 한다면 '너는 내운명'과는 다른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행복'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임수정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표면적으로 어린 캐릭터에서 탈피한 인간 임수정을 투영한 인물"이라고 전작들과의 차이점을 밝힌 후, "고전영화에서 볼법한 강한 모성애를 가진, 보통 20대 후반 여자들보다 깊은 감성의 소유자"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작업을 통해 여자로서 배우로서 한층 성숙한 느낌"이라는 소감을 덧붙이기도.
전작들과는 조금 다른 인물과 리얼리티로 한층 새로워진 허진호식 멜로 화법을 보여줄 '행복'은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씨네=영화뉴스] 서정환 ppalma@joyc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