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신정아 마무리 소환…영장 늦어질듯

과천 보광사도 특혜 의혹 수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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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27일)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마무리 소환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늘로 계획됐던 구속영장 청구는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미 기자. (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반쯤 검찰에 출석했던 신정아 씨가 예상보다 빠른 낮 2시 반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5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고 조금 전인 4시 반쯤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신정아 씨가 빼돌린 기업후원금을 박문순 성곡 미술관장에게 건네줬다고 주장함에 따라 박 관장과 함께 대질 신문했습니다.

신 씨는 대질신문에서  박 관장에게 돈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보석 목걸이와 오피스텔 보증금까지 받았다는 주장을 거듭했지만, 박 관장은 목걸이는 후원 유치에 대한 격려 성격이었을 뿐이라며 횡령 등 나머지 부분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에 관련해서는 본인이 신도로 등록돼있는 과천 보광사에도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추가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연휴가 끝나는 대로 신 씨와 변 전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지만, 아직도 확인할 부분들이 남아있어 예상보다 영장 청구가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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