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거래설'의 그림자, 6자회담 걸림돌 되나?

6자회담 전 힐 미국 수석대표와 김계관 북한대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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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핵 6자회담이 내일(27일) 베이징에서 개막됩니다.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일정표를 짜야 하는데, 북한과 시리아 사이의 핵거래설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에 오늘 도착한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의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천영우/6자회담 한국대표 : 이번 6자회담의 핵심과제는 신고와 불능화라는 다음 단계로 가는 길 안내도와 이정표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서방 언론을 통해 잇따라 터져나온 북한과 시리아의 핵거래 의혹과 이에 대한 미국 정부 일각의 강한 경고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의 김계관 수석대표는 미국내의 이런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계관/6자회담 북한대표 : 그 문제는 미친놈들이 만들어 낸거니까 미친놈들이 해명하라고 하면 됩니다.]

더나아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 이뤄진 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강한 어조로 북한의 인권상황을 규탄해 회담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벨로루시, 북한, 시리아, 이란 등 야만 정권은 인권선언에서 규정한 국민들의 기본권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조금전 베이징에 도착한 미국측 힐 수석대표가 잠시 뒤에 김계관 북한대표와 따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동이 이번 6자회담 분위기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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