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덜어내고 정 나눠 "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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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방금 보신 넉넉한 보름달 만큼이나 풍성하고 여유로운 한가위였습니다.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 어떠셨는지요?

한정원 기자가 헬기를 타고 한가위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그리웠지만 만나지 못하던 가족들이 오늘 만큼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모처럼 삼대가 모여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앞에 두고 조상님의 음덕을 기립니다.

성묘길에 나선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공원묘지 등 외곽으로 향하는 도로는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더딘 발걸음이지만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의 유명 산과 공원에도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함성과 함께 정상에 도달한 기쁨을 만끽합니다. 

신명나는 굿판에 몰려든 군중들도 어깨가 절로 들썩입니다.

한가위 민속행사로 마련된 기마 곡예, 힘차게 달리는 말과 함께 구경하는 이들의 마음도 질주합니다. 

풍성했던 시간 만큼이나 아쉬운 작별의 시간.

자식과 손자들을 떠나보내는 부모님은 손수 만든 음식을 한가득 실어 보내고도 아쉬움에 계속해서 손을 흔들어봅니다.

민족의 대이동 속에 돌아가는 길은 더디기만 했지만, 마음 만큼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하루였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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