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민중의 지팡이" 부녀자 연쇄강도·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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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경찰관이 밤 늦게 귀가하는 여성운전자들을 납치해서 돈을 빼앗고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아홉달동안 여섯차례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경찰서는 지하철 대화역 인근 환승주차장에서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운전자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로 고양경찰서 소속 39살 이 모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경사는 지난달 29일 밤 11시반쯤 여성운전자 33살 이 모씨가 자동차 시동을 거는 순간 차문을 열고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근처 산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경사는 이런 식으로 지난 1월 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부녀자들로부터 천9백여 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피해자 가운데 일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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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년 경찰에 입문한 이 경사는 지난 97년 뇌물수수혐의로 면직된데 이어 형의 보증을 섰다가 거액의 빚을 지는 등 여러차례 걸쳐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경사는 비번일 때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하면서 주변 사정을 살펴뒀다가 여성운전자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이 경사를 파면하는 한편 감독 책임자인 고양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경기경찰청장에게 서면경고하는 등 관련 경찰관 9명에 대해 인사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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