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압력' 아베 총리, 1년도 안돼 사의표명

아베 총리 "약속한 개혁 어려워져 사임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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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에서의 참패와 지지율 하락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온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12일)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뒤 자신이 약속한 개혁의 이행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군의 대테러전을 지원하는 테러대책특별법 연장도 야당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국민들의 지지을 얻기 힘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의 전격적인 사임 이유로 총선 참패로 인한 정책 수행의 어려움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또, 자민당 내에서조차 총리의 리더십에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점도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전후 세대 첫 총리로 지난해 9월 화려하게 출발한 아베 총리는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후임 총리로는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다니가키 전 재무상, 후쿠다 전 관방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새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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