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회 의장인 배모 씨가 지난해 7월 고양시 일산역 근처 땅 백80여 제곱미터를 2억 9천여 만원에 사, 한 달 만에 4배 가까운 가격인 11억여 원에 한 건설회사에 판 사실이 드러나 투기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또, 이 건설회사가 고양시의 제안에 따라 추가했던 개발 예정 부지에 배 의장 소유의 천백여 제곱미터가 포함돼 2001년 6억 2천만 원에 샀던 이 땅도 70억 원 가량에 매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투기와 특혜 의혹에 대해 배 의장은 "개발 계획을 몰랐다"고 해명했고, 고양시는 "경의선 복선 전철화에 따른 일산역 이전으로 개발 부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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