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남은 인질 7명, 오늘 중 전원 석방"

남은 인질들 한곳으로 모은 뒤 석방…오후 늦게 신병 인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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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속보입니다. 탈레반에 억류된 인질 12명이 석방된 데 이어 남은 인질 7명도 오늘(30일)안에 모두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있는 한국인 인질 7명이 오늘 전원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측과 대면협상을 벌인 탈레반 협상단인 물라 바시르는 다른 장소에 분산돼있는 인질들을 한곳에 모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라 바시르는 남은 인질들을 한곳으로 모은 뒤에 아프간 부족원로에게 넘겨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라 바시르 : 정확한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늘 오후에 인질들을 석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석방된 한국인 인질들을 탈레반에게서 넘겨받아 적신월사 측에 인도해온 아프간 부족원로 하지 자히르도 AFP통신과 통화에서 7명의 인질이 오늘 안에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남은 인질들을 오늘 안에 모두 석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마디 대변인은 당초 나머지 인질 7명도 어제 풀어주려 했지만 부족 원로와 적신월사측이 위험지역에 야간 이동을 꺼려해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인질 7명의 경우 인도장소인 가즈니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오늘 오후 늦게서야 신병이 인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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