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박향 나는 은어, 섬진강서 낚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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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섬진강 일원에서는 은어낚시가 한창입니다. 맑은 물에서만 사는 은어는 살에서 수박향이 나는 고급 어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섬진강 하동 남도대교입니다.

지난2003년 준공된 아름다운 닐센 아치교 아래로 은어낚시꾼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등 낚시꾼의 분포는 아주 다양합니다.

보기에는 뙤약볕에 얼마나 더울까 싶지만 실제로는 물에 몸을 반쯤 담근데다 강바람마저 불어 시원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낚시줄에 걸려든 은어.

아침부터 나와서 한 고생을 한 순간에 날려버립니다.

[김동혁/강원도 강릉 : 다른 곳에도 몇 번 은어낚시를 해봤지만 다른 곳보다 경치도 좋고 섬진강 은어낚시를 다음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습니다.]

섬진강 은어는 처서가 지난 지금부터 추석 전까지 알이 차기 때문에 낚시꾼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가족단위 은어 낚시꾼도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주변에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되는 최참판댁도 있고 볼거리가 많아 섬진강 은어낚시는 가족 여행테마로도 제격입니다.

[추은우/전남 순천 : 바다나 계곡 같은 데는 많이 가봐서 좀 그런데, 은어낚시는 이런 데 와보니까 재밌어요.]

닐을 열심히 돌리던 꼬마 낚시꾼은 강물에 텀벙 몸을 던졌습니다.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살에서 수박향이 난다는 은어.

9월부터는 산란을 앞둔 금어기여서 이달말까지만 낚시꾼들이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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