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하려던 크레인에 낙뢰 떨어져 6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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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남 진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벼락이 떨어져 중국인 인부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해 대형 크레인 밑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시 집현면의 터널 공사 현장입니다.

오늘(22일) 낮 2시 반쯤 갑자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이 몰려왔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비를 피하기 위해 공사장에 있던 11톤 크레인 주변으로 인부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때 크레인에 엄청난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최규철/피해자 : 번쩍하더니 그냥 정신을 잃었어요. 나중에 깨어나서 119차에 실려 갔어요.]

이 사고로 중국인 인부 30살 장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산업 연수생인 장 씨는 지난 해 입국해 주로 공사 현장을 돌며 일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장 씨 외에도 중국인 3명이 다쳐 근처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크레인 안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 김모 씨는 전혀 피해가 없었습니다.

오늘 낮 진주에는 1시간 반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도로 일부가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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