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학교마다 개학을 미루거나 단축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권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읍의 한 중학교입니다.
개학과 함께 수업이 한창이어야 하지만 정작 교실은 텅비었습니다.
폭염 때문에 개학을 사흘 늦춘 것입니다.
[문선현/정읍 정일여중 교사 : 선생님들이 수업하시기도 힘들 뿐더러 아이들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개학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3일 정도 더 연장을 한 것입니다.]
예정대로 개학한 학교도 정상적인 수업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에어컨이 없는 상당수 교실은 말 그대로 찜통, 비상조치로 단축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정수/정읍 학산고 교장 : 원래 고등학교는 50분 수업인데 45분 수업으로 할까 하다가 그래도 너무 덥고 그래서 40분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폭염 특보에 학교에서는 체육수업 등 실외수업과 실외활동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폭염이 심해지면 직권 휴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재경/전북교육청 장학관 : 지역교육청과 각급학교에 수업을 단축한다던가 등하교시간을 조정한다던가 해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학생 수업권 확보와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과거와 달라진 기후에 맞춰 방학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