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 여론조사 20%가 승패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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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명박 후보는 대의원과 당원, 그리고 국민선거인단이 참여한 현장 투표에서는 박근혜 후보에게 뒤졌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어서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경선은 대의원표 20%, 당원표 30%, 국민선거인단표를 30%씩 반영하고, 나머지 20%는 여론조사 결과를 득표로 환산해 반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의 현장 투표에서는 박 후보가 이 후보를 432표 앞섰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현장 투표에서는 졌지만 여론조사의 승리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어제(19일) 낮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3개 기관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이 당선자는 박 후보를 8.8% 포인트차, 득표수로 환산해 2,884표 앞서 결국 2,452표 차로 박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장광근/이명박 후보 대변인 :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는 민심의 목소리가 바로 투표결과에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8%포인트로 박 후보 입장에서는 지난 9일 SBS와 TNS가 동일한 설문으로 실시했던 조사의 14.9% 포인트에 비해서는 격차를 좁혔지만 승패를 뒤집는데 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여론조사로 승패가 갈렸다는 점을 놓고 보면 양측이 설문 등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사활을 건 공방을 벌였던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선 투표 당일까지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인 여론조사가 당 대선후보를 결정짓는 현실과 관련해, 과연 여론조사가 만능인지에 대한 비판도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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