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자성의 시간 갖겠다"…홍콩 출국

"파문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실망시켜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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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허위학력을 고백했던 연극배우 윤석화 씨가 오늘(16일) 오전 홍콩으로 출국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죄송하다며 당분간 자정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화여대를 다닌 적이 없다"고 고백한 윤석화 씨가 오늘 오전 홍콩으로 출국했습니다.

윤 씨는 출국에 앞서 어릴 때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여 년간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파문이 커질 줄은 몰랐고요. 정말 미련했고...]

무엇보다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수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긴데 대해 미안함을 나타냈습니다.

[사람들에게 이러한 허탈감과 실망감을 안겨준 데 대해서 너무나 죄송스러울 따름이고요.]

윤 씨는 또 '뉴욕대 수료' 프로필이 허위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과정을 모두 이수하지 못한게 사실이며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졸업 막바지에 제가 또 공연 제의 때문에 다시 돌아왔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러면 그게 수료인 줄 알았어요.]

또 허위학력을 고백한 계기에 대해서는 김옥랑 교수의 학력위조 사실이 밝혀지면서 마음이 무겁던 차에 영성수련에 참가했다 용기를 내게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는 다시 공연을 하고 싶지만 지금은 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자성의 시간을 갖는게 최선이라 생각한다며,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홍콩에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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