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2명, 교섭에 영향 없도록 '특별보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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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어제(13일)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의 건강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나머지 인질 석방 교섭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들이 귀국하면 정부차원에서 특별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서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자, 김지나 씨는 동의부대 간호장교 숙소에서 오랜만에 숙면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들기 전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았던 두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 혈액검사 등 보다 정밀한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동의부대로부터 두 사람의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두 사람을 최대한 빨리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항공편은 현재로서는 민항기가 유력하지만 군용기 이용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제 초점을 남은 인질들의 석방에 맞추고 있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직접 접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면접촉에 관한 것이라면 아직은 실행되고 있지 않다. 실행된다고 하더라도 여러분들께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미 석방된 뒤 사람의 발언이나 동향이 나머지 19명의 안위나 석방교섭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본인들의 동의를 전제로 정부차원에서 이들을 특별보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취재 과열이 석방 교섭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언론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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