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이주 여성들이 우리 마을 영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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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 내 농촌에 시집 온 외국인 여성들이 영어 교사로 나섰습니다. 가르치는 보람에 농촌 학생들의 영어 공부에 도움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서 영어를 배우는 데 한창입니다.

지도교사는 결혼과 함께 장수에 살고 있는 필리핀 여성입니다.

[매리사/이주여성(필리핀) : 한국 아이들 가르치는 거 힘들지만 재미있어요. 왜냐하면 아이들과 학생들이 잘 따라와요.]

장수교육청의 여름방학 영어캠프는 12명의 지도교사가 모두 외국인 이주여성입니다.

이들은 이미 지난 한 학기 동안 장수지역 초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 영어 교사로 활동했습니다.

이주 여성들은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자긍심은 물론 한국에서 가정을 꾸려나가는 데도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마이라/이주여성(필리핀) : 이제 선생님라고 하면서 아기도 잘 봐주고 수업 있으니까 공부하라고.]

농촌 학교는 이들의 열정으로 외국인 영어 교사 확보난을 덜고 있습니다.

[서광술/장수교육청 장학사 : 원어민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곳이죠. 그래서 원어민 학교가 예산상의 문제나 지역적인 여건이나 이런 것을 봐서 대단히 어려운에 우리 교육청에서는 원어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서 대단히 좋습니다.]

이주여성들의 영어교사 활동이 농촌지역에서 늘어만 가는 국제결혼 가정과 부족한 원어민 영어 교사 문제를 푸는 하나의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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