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적조가 밀려온다…양식어민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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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조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수 앞바다에 내려진 적조경보는 삽시간에 경남 전체 해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남해안 여수 앞바다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지 열흘여 만에 적조는 남해동부해상까지 확산됐습니다.

밀도도 더욱 높아져서 여수 가막만에서 거제도 해금강까지는 적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8일부터는 여수 앞바다에서 양식어류 집단폐사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경남 해안도 위험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끝나고 난 뒤 날씨가 흐리고 폭우가 많았는데도 적조확산이 이례적으로 빨라서 양식어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남해와 통영, 거제 해역의 적조는 수온과 일사량의 증가로 이번주에도 고밀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적조의 동진을 막아주던 거제 남부지역 냉수대가 약화돼 적조 범위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윤/국립수산과학원 해양생태연구팀장 : 올해 같은 경우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호우 주의보, 구름이 껴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조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것도 또한 올해의 특이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일(14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지만 수요일부터 날씨가 개는 것으로 예보돼 위험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 양식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특히 남해군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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