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유동성 잡아라" 콜금리 2달 연속 인상

콜금리 연 5%로 0.25%P 인상…유동성조절 대출금리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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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콜금리 목표를 연 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올린 것인데 시중의 과잉 유동성을 잡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적으로 콜금리를 올렸습니다.

금통위는 오늘(8일) 이달 콜금리 목표를 연 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콜금리는 지난 2001년 7월 이후 6년 만에 5%수준에 올라섰습니다.

특히 이번 콜금리 인상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뤄진 것으로,  금통위가 콜금리를 연속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통위는 이와 함께 유동성 조절 대출금리를 연 4.75%로, 총액한도대출금리도 연3.25%로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장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콜금리 동결 전망에 무게가 실려왔습니다.

하지만 금통위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시중 유동성이 한달새 35조 원이나 늘어나는 등 여전히 유동성의 고삐가 잡히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콜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 2분기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웃돈 것과 어제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도 콜금리 인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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