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고립·화재…전국 곳곳서 비 피해 잇따라

70대 농부 급류에 휩쓸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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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적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곳곳에서 침수, 고립, 도로유실과 낙뢰로 인한 화재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피해 상황, 최희진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폭우로 물이 불어난 계곡에 20여 명의 사람들이 고립돼 초조하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8일) 낮 1시 반쯤 경북 안동시 녹전면 동악골에서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던 일행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로프를 이용해 이들을 4시간만인 오후 5시 반쯤 가까스로 모두 구조했습니다.

경남 의령군 가례면에서도 마을주민과 피서객 14명이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이 폭우로 넘치면서 고립됐다가 2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에 앞서 경남 사천에서는 논에 물을 빼러 나왔던 농부 74살 최 모씨가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창녕군에서는 59살 윤모 씨의 비닐하우스 양계장 6개동이 침수돼 닭 4만 6천마리가 집단폐사했습니다.

낙뢰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합천군 삼가면의 조립식 주택에서 낙뢰로 인한 불이 나 내부 37제곱미터를 태워 5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도 56살 이 모 씨의 집에서 낙뢰로 추정되는 불이 나 내부를 모두 태우고 2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충남과 충북, 경남지역에서 농경지 466ha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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